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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규한 기자]4회초 2사 1, 3루 상황 LG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로 뛰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LG 채은성이 1군 복귀전에서 만루 홈런 등 8타점을 터뜨리며 그동안 마음 고생을 다소나마 털어냈다. 

채은성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6일 타격 부진과 발목 상태가 안 좋아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복귀했다. 

채은성은 1회 2사 후 2루수 땅볼 아웃, 3회는 1사 2,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2로 앞선 4회 2사 1,3루에서 2루수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1루 주자 오지환까지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득점했다. 7회 1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보탰고, 9회에는 만루홈런까지 터뜨렸다. 7타수 3안타 1홈런 8타점. 

채은성은 경기 후 "초반 찬스에서 결과를 못 냈는데 팀원들이 결과를 내서 이후 마음 편하게 쳤다. 1타점은 (4회)오지환이 도와준 덕분이다"며 8타점에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2군에서 많은 훈련량으로 부진 탈출에 애썼다. 그는 "안 될 때는 재충전보다는 연습을 많이 하면서 풀어내는 스타일이다. 2군에서 배팅을 많이 치면서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황병일 2군 감독님의 배려로 배팅 훈련을 많이 했다. 비디오 영상을 찍어 비교하는 등 도와준 2군 전력분석팀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7월초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10경기 타율이 1할도 되지 않았다. 채은성은 부진을 거듭하면서 팬들의 비난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류중일 감독은 부진한 채은성이 타격감을 되찾기를 바랐고, 계속해서 기회를 줬다. 하지만 반전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채은성은 7월 타율 1할3리(39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지난 16일 2군으로 내려가 재충전의 시간을 받았다. 

채은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잘 하고 싶었다. 어떻게든 풀어내려고 했는데, 안 돼서 감독님께 죄송했다. 믿고 계속 기용해주셨는데…”라며 “못하면 팬들의 비난은 하루이틀 겪은 것이 아니라 개의치 않았다. 상처를 받지도 않았다. 그러나 내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준비가 안 되는 것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날 8타점, 홈런으로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그는 "야구라는 것이 사이클이 있고, 매번 잘 할 수는 없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는 것은 다르다. 좋은 기분으로 다음 경기에도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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