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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또 무너졌다. 일본 언론도 충격을 받은 기색이 역력하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았지만 볼넷 5개를 내주며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평균자책점 37.80.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지만 승패보다 내용이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2년 만에 투수로 돌아온 오타니는 기대했던 모습과 거리가 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호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두 번째 등판을 앞두고 오타니는 “원아웃이라도 잡고 싶다”는 농담을 던지며 여유를 보였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2km로 끌어올렸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2회에만 볼넷 5개, 연속 밀어내기 실점으로 무너졌다. 

일본 언론들도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최고 156km를 더지며 안타도 맞지 않았지만 승리를 하지 못했다’며 제구 난조로 2회 도중 강판됐다고 전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최고 156.2km 공을 던졌지만 2회부터 140km대로 구속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던진 마지막 3개의 공은 각각 89.6마일, 89.1마일, 89.7마일로 90마일(약 145km)를 넘지 못한 채 눈에 띄게 떨어졌다.

‘베이스볼킹’은 ‘오타니가 또 다시 이닝 도중 강판됐다. 덕아웃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적이 없었던 분한 표정을 지었다’며 ‘터널의 출구를 찾을 날이 언제일까. 이도류 완전 부활의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고 걱정했다. 야심차게 투타겸업 복귀를 선언했지만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낳고 있다. 오타니는 타자로도 6경기 27타수 4안타 타율 1할4푼8리 2홈런 7타점 1볼넷 9삼진 OPS .586에 그치고 있다. 

‘더 다이제스트’도 ‘스프링어 상대로 143km 패스트볼을 던졌다. 갑자기 떨어진 볼 스피드가 팔꿈치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오타니의 건강이 우려되는 등판이 되고 말았다’고 부상 후유증을 우려했다. 결국 오타니는 경기 후 MRI 촬영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오타니가 오른쪽 팔에 불편함을 느껴 MRI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상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피곤함을 느꼈다. 위기를 극복할 기회가 있었지만 계속 던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조기 강판 이유를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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