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스토리] ‘나믿오믿’ 삼성 허삼영 감독, 흔들리는 ’끝판대장’ 오승환을 향한 굳은 믿음

기사입력 2020.07.25. 오전 05:01 최종수정 2020.07.25. 오전 05:01 기사원문
2012년 오승환 투구 전 왼쪽 다리로 땅을 한번 툭 치는 모습과 2020년 단조로워진 오승환의 투구 전 다리 모습.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끝판왕' 삼성 오승환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 '오승환'은 절대적인 존재였다. 말 그대로 박빙의 순간, 9회 오승환의 등장 음악인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경기장에 울려퍼지며 그가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상대팀 더그아웃은 패배를 예상할 정도로 오승환 등판=승리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삼성 마운드의 핵심이었다. 완벽한 커맨드와 150km가 넘는 직구로 한국 무대를 제패한 뒤 일본과 미국을 걸쳐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온 오승환의 2020시즌은 많은 라이온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로약 개막이 사상 첫 5월에 시작된 2020 KBO리그,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의 첫 등판은 지난 6월 9일 키움전 이었다. 세이브 조건이 아닌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1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떨리는 한국 복귀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베테랑 오승환도 긴장했던 KBO 복귀 등판 이후, 키움과 주중 2차전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2005년 6월 24일 인천 SK전 이후 5465일 만에 KBO리그 개인 통산 12번째 홀드까지 올렸다.

'떨리는 한국 무대 복귀, 건재함을 알린 삼성 오승환의 등판'

'6월 안정적인 모습과 달리 7월 들어 블론세이브까지 기록하며 흔들리기 시작한 끝판대장 오승환'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연착륙한 삼성 오승환은 6월 한 달 동안 8경기에 나와 8이닝 5피안타 평균자책점 2.25

1승 2홀드 4세이브를 기록하며 '끝판왕'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들어 어린 토종 선발들의 호투와 안정적인 타선을 앞세워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은 4위 KIA, 5위 LG와 한 경기 차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하는 삼성에게 7월 오승환의 부진은 뼈아프다. 7월 현재까지 7경기에 나와 6.2이닝 11피안타 1홈런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갑기를 끝내야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등판해 실점을 하거나 흔들리면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던 삼성은 더 흔들린다.

'끝판왕' 오승환의 부진 이유중 하나는 그의 특유의 투구 동작이 사라져서라는 말이 나온다. 오승환은 원래 투구를 하면서 왼쪽발 마운드를 살짝 밟고 가는 동작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이제 없어졌다. 왼발은 오승환의 특허품이다.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자신만의 특유한 동작이이었다. 투구를 하면서 연속 동작으로 나가면서 '툭' 하고 땅을 밟은 뒤 투구를 했었는데, 이러한 동작은 오승환이 어린 시절부터의 해온 오랜 버릇이다. 타자와 승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타이밍 싸움에서 오승환은 압도적인 직구와 특유의 왼발 동작을 활용해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었다.

'2020년 오승환에게서 사라진 투구 전 특유의 발동작과 파워풀한 투구폼'

그런데 부진을 겪고 있는 현재 오승환의 특유의 투구 동작인 왼발 딛는 행동이 사라졌다. 한 마디로 투구 동작이 깔끔해지면서 타석에서 승부를 하는 타자들은 그의 직구를 노려 피안타와 장타까지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의 이러한 부진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밸런스다. 투구폼의 균형 또는 리듬이 달라졌다는 말이다. 왼발을 툭하고 내딛으며 타자로 하여금 타이밍을 맞추고 힘들었던 투구 동작이 이제는 깔끔하게 한번에 넘어오면서 중심이 일찍 넘어온다는 말이다. 예전에는 뒤에 남아있던 시간이 충분해왼발 풋워크가 가능했다. 폼 자체도 훨씬 역동적이면서 릴리스 포인트도 앞에서 던질수 있었지만 현재 오승환의 투구폼은 전과 다르게 역동적이지도 않고 너무 깔끔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오승환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앞으로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 또한 흔들리고 있는 오승환에 대해 "우리팀 마무리는 오승환이다. 보직 변경이나 2군에 내려보내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오승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누가 뭐라고 해도 현존 최고의 마무리는 '끝판왕' 오승환이다.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더 강한 돌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오승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흔들리고 있는 마무리 오승환을 향한 삼성 허삼영 감독의 굳은 믿음'

'지금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삼성 왕조 시절 완벽했던 모습의 오승환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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